저도 처음엔 바다라고 하면 여름 해변이나 알록달록한 산호초 정도만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 수심 11km 아래 챌린저 해연에서 투명한 피부를 가진 물고기와 알루미늄 갑옷을 두른 새우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나서 제가 알던 바다가 얼마나 좁은 시야였는지 실감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오히려 생존법을 찾아낸 생명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이 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인지 정리해 봤습니다.생명이 불가능하다던 곳에서 발견된 것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서태평 양 괌에서 남서쪽으로 약 340km 떨어진 마리아나 해구는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진 거대한 해저 균열입니다. 그 안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이 챌린저 해연으로, 수심 약 10,935m에 달합니다. 서울 남산타워를 46개 쌓아야..
솔직히 처음 샌디섬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꽤 당황했습니다. 오랫동안 각국의 공식 지도에 실려 있던 섬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게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해프닝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도나 기록처럼 검증된 자료라고 믿어 온 것이 얼마나 쉽게 오류를 품을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습관적으로 그 오류를 신뢰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거든요. 이 글에서는 샌디섬부터 반가라 마을, 오버톤 교, 코랄 캐슬까지 각각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저 나름대로 판단해 온 지점들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지도에서 사라진 섬 — 샌디섬 미스터리저도 처음엔 샌디섬 이야기를 단순한 지도 표기 오류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였습니다.샌디섬은 호주와 뉴칼레도니아 ..
1959년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탐사대원 아홉 명이 한겨울 혹한 속에 속옷 차림으로 텐트를 버리고 나왔다가 전원 사망했습니다. 시신 일부에서는 교통사고에 준하는 골절이 발견됐고, 옷에서 방사능까지 검출됐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60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건입니다. 제가 처음 이 사건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산을 잘 아는 사람들이 왜 이런 상황에 놓였을까."아홉 명이 사라진 밤, 무슨 일이 있었나1959년 1월 28일, 이고르 디아틀로프가 이끄는 탐사대 10명이 우랄산맥 북부 콜라트 샤흐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목표는 오토르덴산 등반, 귀환 예정일은 2월 12일이었습니다. 출발 당일 대원 유리 유딘이 발열과 두통 증세로 팀에서 이탈하면서 나머지 아홉 명만 산에 올랐고, 2월 1일까..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폴더 정리가 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MYBOX, 외장 SSD, 내장 HDD까지 저장 공간을 여러 곳에 쓰다 보니 어디에 뭘 저장했는지 갈수록 헷갈렸는데, 그게 습관 문제인지 구조 문제인지조차 몰랐던 거죠. 결국 파일 이름에 '최종', '최최종', '진짜최종'을 붙이다가 결국 검색으로도 못 찾는 파일이 생겨난 뒤에야 진지하게 파일 관리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5 레벨 법칙과 넘버링, 실제로 써보니 어떨까요폴더 구조를 정리하는 방법을 찾다 보면 여러 방식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오래 써본 원칙이 바로 '5 레벨 법칙'입니다. 5 레벨 법칙이란 최상위 드라이브부터 실제 파일이 있는 폴더까지의 깊이를 5단계 이내로 제한하는 규칙입니다. 쉽..
회사에서 받은 엑셀 파일을 열었는데, 수백 줄짜리 데이터에서 특정 항목만 골라내야 할 때 막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함수를 몰라서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파고들어 보니 문제는 함수가 아니라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기초 기능 몇 가지만 제대로 이해해도 반복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그 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자동 채우기와 빠른 채우기로 반복 작업 줄이기엑셀에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기능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자동 채우기(AutoFill)라고 말하겠습니다. 자동 채우기란 셀 오른쪽 하단의 채우기 핸들을 드래그하거나 더블클릭해 수식이나 데이터를 아래쪽으로 한 번에 복사하는 기능입니다. 수량과 단가를 곱하는 수식을 첫 번째 행에 입력한 뒤, 채우기 핸들을 더블클릭하면 인..
복사기 없이도 서류를 깔끔하게 제출할 수 있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제가 직접 써봤는데, 별도 앱 설치 없이 기본 카메라만으로 문서 스캔부터 PDF 저장까지 가능했습니다. 다만 편리함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챙기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카메라 설정 하나로 서류 스캔이 달라진다스캔 앱을 따로 설치해야 제대로 된 문서 스캔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써봤더니 기본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기준으로 카메라 앱 왼쪽 상단 설정 버튼을 누르면 '문서 및 텍스트 스캔' 항목이 있습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는 이 기능이 꺼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용 중으로 바꿔줘야 합니다.여기서 OCR(광학 문자 인식) 기반의 자동 스캔 기능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