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항공편(Google Flights)이 2024년 8월 28일, 특정 날짜 항공권의 최근 60일 가격 변동 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신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제가 처음 이 기능을 직접 써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히 "지금 가격이 얼마"가 아니라 "지금 사는 게 싼 건지 비싼 건지"를 알려주는 기능이라니, 항공권 살 때마다 감으로만 결제했던 저한테는 꽤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항공권 살 때마다 이 고민, 저만 했던 건 아닐 겁니다여행 계획을 세울 때마다 제일 스트레스받는 게 항공권 가격이었습니다.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검색할 때마다 가격이 달라지니 도대체 언제 결제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오늘 사자니 내일 더 떨어질 것 같고, 조금 기다리자니 갑자기 가격이 확 올라갈 것 같아..
솔직히 처음엔 그냥 사진만 보면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핑크뮬리, 억새, 단풍 사진은 인터넷에 넘쳐나니까요. 그런데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의 핑크뮬리를 직접 걷고 난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0월은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계절이고, 그 안에도 명소마다 절정 시기가 제각각입니다. 어디를 언제 가느냐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이유를 경험으로 정리했습니다.핑크뮬리 명소, 사진과 현실 사이의 거리제가 처음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에 갔을 때는 솔직히 기대를 반쯤 낮추고 갔습니다. 인터넷 사진이 너무 예쁘면 실제로 가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도착해 분홍빛 들판 사이로 걸어 들어가니, 그 기대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핑크뮬리(Muhlenbergia capillaris)는 벼과에 속하는 관상용 ..
서울에 살면서 정작 서울을 제대로 여행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면, 믿기 어려우신가요? 저는 주말마다 경기도나 강원도로 빠져나갔습니다. 가까운 곳은 이미 다 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의 잘 알려지지 않은 무료 여행지 아홉 곳을 직접 돌아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서울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옥상 하나가 다 무너뜨렸습니다일반적으로 박물관이라고 하면 전시실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곳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대한민국역사박물관만큼은 그 공식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2012년 12월 26일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공립 현대사 박물관입니다. 19세기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근현대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고, 특별전도 주기적으로..
정식 개장 16일 만에 11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고성 바다하늘길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바다 예쁜 곳이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고성이 이렇게 다층적인 곳인지 몰랐다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선왕바위: 8천만 년 전 지구가 새긴 조각첫 목적지는 송지호 해변 남쪽에 자리한 선왕바위였습니다. 주차 후 산책로를 따라 250m 정도만 걸으면 되는데, 초반 오르막을 지나면 잘 정비된 데크길이 이어져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데크길 끝에서 전망대에 올라섰을 때, 아침 햇살이 동해 수면 위로 내려앉으며 반짝이는 장면을 봤는데, 사진으로 수십 번 봤던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선왕바위의 진짜 볼거리는 해안 아래 독특한 바위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얼마 전까지 항공권은 그냥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사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짜, 같은 편명의 항공권을 여행사 공동구매로 사면 40% 가까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수십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항공사 홈페이지보다 싼 공동구매 항공권, 실제로 비교해 봤습니다제가 직접 확인해 봤는데,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공동구매 항공권이라는 게 대체 어떤 구조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거든요.공동구매 항공권이란, 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좌석을 대량으로 미리 확보한 뒤 일반 소비자에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여행사가 항공사와 대규모 계약을 맺어 단가를 낮추고, 그 혜택을 ..
저도 처음엔 eSIM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복잡한 기술 얘기처럼 느껴져서 그냥 로밍을 신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공항 줄 설 필요도 없고, 유심칩을 잃어버릴 걱정도 없고, 한국 번호는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데이터는 훨씬 저렴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eSIM 설치가 처음인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확인이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내 갤럭시폰, eSIM 되는 폰인지 먼저 확인했습니다eSIM(embedded SIM)이란 스마트폰 내부에 물리적으로 내장된 칩으로, 별도의 유심 카드를 꽂지 않아도 통신사 프로파일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등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여기서 EID(Embedded Identity Document)란 이 내장 칩에 부여된 고유 식별번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