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말보다 눈빛이 먼저 마음을 드러낼 때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단순히 그 사람의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의 눈에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넓은 흰자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지구상 수많은 생물 중 인간처럼 눈의 흰 부분, 즉 공막이 압도적으로 넓은 동물은 없습니다. 이 작은 특징 하나에 꽤 긴 진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공막 진화: 왜 인간에게만 흰자위가 넓을까공막(sclera)이란 안구를 감싸는 흰색 결합 조직으로, 흔히 '흰자위'라고 부르는 바로 그 부분입니다. 여기서 공막이란 단순히 눈을 보호하는 막이 아니라, 눈동자가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주변에 알려주는 신호판 역할을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2001년 일본의 고바야시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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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1.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