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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핵심
손승원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다섯 번째 음주운전에 혈중알코올농도 0.165%, 증거인멸 시도, 재판 중 무면허 운전까지 확인됐습니다.
강변북로에서 역주행하는 차가 뉴스에 나왔을 때, 저는 출근길에 그 도로를 지나쳤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각 같은 도로를 달리던 누군가는 살아서 집에 돌아왔을 뿐입니다.
목차
- 다섯 번째 적발, 그날 아침 강변북로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 경찰서에서 시작된 증거인멸 시도의 전말
- 반성문과 현실 사이, 재판 중 무면허 운전 포착
- 1심 징역 1년에서 항소심 징역 2년으로 바뀐 이유
- 음주운전 재범률 40%, 처벌 이후에도 반복되는 이유
다섯 번째 적발, 그날 아침 강변북로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작년(2025년) 11월, 배우 손승원 씨는 아침 7시 혈중알코올농도 0.165%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두 배를 넘긴 수치였습니다.
목적지는 판교였지만 차는 반대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성수대교를 건너 강변로에 진입한 뒤 2분가량 역주행했고, 그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것이 손 씨의 다섯 번째 음주운전이었습니다.
2018년 윤창호법 처벌 1호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지 약 5년 만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뉴스를 보면서 단순히 '또 걸렸다'는 충격보다 다른 감각이 먼저 왔습니다.
그 도로에는 아무 잘못 없이 운전하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 누구도 그날 아침 그런 위험을 예상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 적발 시기 | 혈중알코올농도 | 주요 위반 내용 | 처벌 결과 |
|---|---|---|---|
| 2018년 12월 (4번째) | 0.206% | 사고 후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 징역 1년 6개월 |
| 2025년 11월 (5번째) | 0.165% | 역주행, 증거인멸 종용 | 항소심 징역 2년 |
(출처: 대법원 판결정보, 2026.11 기준)
경찰서에서 시작된 증거인멸 시도의 전말
경찰에 연행된 직후, 손씨는 여자친구에게 카카오톡을 보냈습니다.
용산 경찰서에 세워진 차에서 블랙박스 저장 장치를 꺼내 가져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뒤 손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경찰이 왜 삭제했냐고 묻자, 손 씨는 "경찰에 거짓말한 게 들킬까 봐"라고 직접 답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실제로 경찰서에 가서 저장 장치를 뺐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경찰서 CCTV에 그대로 찍혔고, 여자친구는 약 4시간 뒤 저장 장치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에게는 "대리기사가 차를 버리고 사라졌다"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2018년 사건 당시에는 동승한 후배에게 "네가 운전한 걸로 하라"라고 종용했는데, 수법이 판박이처럼 같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자기 잘못에서 빠져나오려고 가장 가까운 사람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선택을 반복했다는 사실 자체가요.
(출처: 경찰청, 2026.11 기준)
반성문과 현실 사이, 재판 중 무면허 운전 포착
손씨가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과 서약서의 내용은 구체적이었습니다.
금주를 위해 병원까지 방문했다고 적었고, 차량도 처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재판을 6일 앞두고 취재 카메라에 그 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면허가 취소된 상태의 손 씨가 반성문에 명시한 바로 그 차, 친구 명의의 흰색 BMW 운전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차가 향한 곳은 한남동의 술집이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술병이 늘어섰고,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보도 내용을 첨부해 법원에 의견서를 냈습니다.
"피고인의 반성하는 태도는 믿기 어렵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반성문과 실제 행동의 충돌 체크리스트
- 금주 서약 제출 → 재판 전 술자리 확인
- 차량 처분 계획 명시 → 동일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
- 무면허 운전 금지 서약 → 면허 취소 상태로 운전
- 병원 방문 금주 치료 주장 → 새벽까지 음주 목격
- 반성 의지 강조 → 카카오톡 대화 삭제로 증거인멸
- 선처 호소 → 추가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 소환
저는 반성문이라는 형식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반성문은 법원에서도, 피해를 걱정하는 시민 입장에서도 의미를 갖기 어렵습니다.
(출처: 대법원 판결정보, 2026.11 기준)
1심 징역 1년에서 항소심 징역 2년으로 바뀐 이유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시했습니다.
검찰이 무면허 운전 현장을 담은 보도 내용을 의견서로 제출한 뒤였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반성 정황을 제출했는데 반성을 인정했다면, 그 사정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직접적으로 나왔습니다.
항소심 서울 서부지법은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강변북로 역주행으로 중대한 공공 위험을 초래했고, 동종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했다는 점을 명확히 짚었습니다.
다만 항소심 역시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적었습니다.
기만적 반성 정황이 명백한 상황에서 반성을 감경 사유로 유지한 부분은 여전히 논란으로 남았습니다.
재판 단계별 처벌 흐름
| 단계 | 선고 내용 | 주요 판단 근거 |
|---|---|---|
| 검찰 구형 | 징역 4년 | 상습 재범, 증거인멸 시도 |
| 1심 | 징역 1년 | 반성 참작, 사고 미발생 |
| 항소심 | 징역 2년 | 공공 위험, 동종 전력, 1심 형량 경미 |
(출처: 대법원 판결정보, 2026.11 기준)
음주운전 재범률 40%, 처벌 이후에도 반복되는 이유
손 씨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수치가 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10년째 40%대에서 거의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 번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 중 약 88.8%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처벌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실제 선고 결과는 그 무게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입니다.
기술적 예방 장치 논의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음주 측정 후 시동이 걸리는 방식의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5년 내 두 번 이상 적발된 뒤 면허를 재취득하는 재범자에게 의무 부착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 씨의 경우처럼 무면허 상태로 타인 명의 차량을 모는 경우는 이 장치의 적용 범위 밖입니다.
제도의 빈틈을 채우는 보완책이 함께 마련되지 않으면,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하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교통법규를 아무리 잘 지켜도, 옆 차선의 운전자가 무슨 상태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음주운전은 개인의 선택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출처: 도로교통공단, 2026.11 기준)
자주 묻는 질문
Q. 윤창호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단속 대상이 되고, 사망 사고 발생 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한 법입니다. 2018년 11월 국회를 통과했으며,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 씨의 사망 사건이 입법의 계기가 됐습니다.
Q.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차량 계기판 옆에 호흡 측정기를 부착하고, 운전자가 시동을 걸기 전 불어야 합니다. 카메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알코올이 검출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방식입니다. 현재 5년 내 두 번 이상 적발 후 면허 재취득 시 의무 부착을 추진 중입니다.
Q. 이번 사건에서 여자친구도 처벌을 받나요?
여자친구는 블랙박스 저장 장치를 뺀 뒤 약 4시간 뒤 경찰에 직접 제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증거를 제출한 행위가 고려될 수 있고, 처벌 여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 씨 측이 먼저 종용했다는 점이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Q. 무면허 운전에 대한 추가 처벌은 어떻게 되나요?
용산 경찰서는 손씨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해 소환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외에도 여러 차례 무면허 운전을 한 정황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혐의는 이번 항소심 판결과 별개로 추가 수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음주운전 재범률이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벌 수위와 실제 선고 결과 사이의 간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세 번 이상 적발돼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경우가 90%에 가깝다는 통계가 그 간극을 보여줍니다. 엄정한 법 집행, 기술적 예방 장치,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성문 한 장으로 형량이 낮아진다는 인식이 반복 범행의 출구처럼 작동한다면, 그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동으로 증명되지 않은 반성이 법정에서 감경 근거가 되는 한, 같은 뉴스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내용처럼, 취재로 현장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더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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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하여
이 글은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게재된 콘텐츠입니다. 2026년 11월 4일 작성했으며, 2026년 11월 기준 보도 내용과 공개 판결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광고 수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본문 내용은 법률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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